선체 내부엔 실종자 4명 없었다…청보호 목포로 예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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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인근 바다에서 전복사고로 실종된 청보호 나머지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청보호를 인양해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남은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해수유동시스템 분석을 통해 실종자들이 사고해역으로부터 80여㎞ 떨어진 홍도 쪽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상수색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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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인근 바다에서 전복사고로 실종된 청보호 나머지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청보호를 인양해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남은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해경은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잔잔한 소허사도 동쪽 730m 해상에서 뒤집힌 채로 떠 있던 청보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마쳤다. 구조대는 배수작업 뒤 조타실, 식당, 선원침실과 함께 그동안 어망 등이 얽혀 있어 진입하지 못했던 어창과 화물칸을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동~서 33해리(61㎞), 남~북 39해리(72㎞)를 수색범위로 정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집중수색구역은 중·대형함정, 연안과 섬 주변은 소형함정과 민간어선이 맡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나 유류품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해수유동시스템 분석을 통해 실종자들이 사고해역으로부터 80여㎞ 떨어진 홍도 쪽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상수색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경은 청보호를 소허사도와 60㎞ 떨어진 목포의 한 조선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예인 속도는 3~4노트(시속 5~7㎞)로 10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해경은 청보호의 추가 침수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예인선과 연결해 이끄는 방식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육지에 도착하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육안감식에서는 파손이나 충돌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조타실 내 폐회로(CC)텔레비전 3개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성항법장치(GPS 플로터), 기관엔진모니터 등을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는 조업을 위해 제주 추자도로 이동하다 4일 밤 11시20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기관실이 침수되며 전복했다. 전체 탑승자 12명 중 3명은 구조됐고 5명은 선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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