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파티? EPL에 더 센 자가 있는데..." SON 전 동료 증언

(왼쪽부터) 데클란 라이스와 키어런 트리피어.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손흥민의 옛 토트넘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꼽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누구일까?

8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리젠트 파이브'를 통해 트리피어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퍼디난드는 "EPL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토마스 파티(아스널)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트리피어는 혀를 내두르며 "라이스는 정말 믿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혹시 최근 웨스트햄과 우리 뉴캐슬의 경기를 본 적이 있나. 지능과 경기력, 힘, 경기를 주도하는 방식까지 모두 훌륭하다"며 "내가 직접 라이스와 붙어봤지만 정말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현 수비형 미드필더 최고 중 하나일 것"이라고 거듭 칭찬했다.

EPL 무대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라이스는 뛰어난 축구 지능과 수비, 판단력, 패스까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이상적 선수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여러 빅클럽들이 그를 데려갈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다.

퍼디난드는 "카세미루와 비교하면 어떤가"라고 다시 물었다. 트리피어는 "카세미루는 훌륭한 커리어를 가졌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수없이 우승했다. 진정 월드클래스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라이스가 최고"라고 답했다.

트리피어와 라이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를 함께 뛰었다.

트리피어는 퍼디난드에게 "당신도 수비수였고 마이클 캐릭과 함께 했으니깐 알 것이다. 캐릭과 같은 선수가 수비 라인 앞에 있으면 할 일이 적어지고 편해진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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