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매출 급감에...CJ ENM 영업익 53% 줄어
TV광고 매출이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광고주들이 금리 인상을 우려해 마케팅 예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CJ ENM은 “지난해 초부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투자를 늘린 점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시즌의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포함됨에 따라 당사 매출 규모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7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영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3%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부진 속에서도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7.6%, OTT 부가판권 매출이 668.6% 증가했다. 피프스시즌 영화 매출도 773억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715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수 임영웅의 월드투어, ‘2022 MAMA 어워즈’ 등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슈룹’, ‘환혼: 빛과 그림자’ 등 프리미엄 IP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와 티빙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한 728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4분기 매출 376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창근 CJ ENM대표는 “콘텐츠 기획부터 시청에 이르기까지 호흡이 길고 진화에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수익뿐 아니라 IP 확보, 인재 육성, 제작 프로세스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이 중장기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 손익 극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 플랫폼 역량 강화, 음악사업의 글로벌 확대, 콘텐츠 유통 구조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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