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연설을 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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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8일 밤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는 북한의 식량난과 해외 원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성장 실장은 이와 별도로 북한은 오늘자(2월9일) 로동신문을 통해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둘째 자녀 김주애에 대해 다시 '사랑하는 자제분'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특별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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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8일 밤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는 북한의 식량난과 해외 원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9일 오후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행사와 김주애 위상 평가’에 대한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은 해석을 내놔 주목된다.
김정은은 8일 저녁 8시 반경 평양에서 식전행사를 포함해 2시간 남짓 진행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례적으로 연설을 하지 않았고, 북한은 이 자리에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공개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이 열병식 연설을 통해 강경한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수백만 명이 아사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평양과 개성은 배급이 지속될 정도로 개성은 북한에서 특별대우를 받는 지역인데 일부 보도처럼 만약 개성에서 대량 아사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6개월 단위로 개최했는데 작년 12월 하순 당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후 2개월 만인 오는 2월 하순에 갑자기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다시 개최해 농사와 농업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식량과 비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원만한 협조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대외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성장 실장은 이와 별도로 북한은 오늘자(2월9일) 로동신문을 통해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둘째 자녀 김주애에 대해 다시 ‘사랑하는 자제분’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특별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같은 개인숭배 시작은 김주애가 공식 ‘후계자’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9일자 로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녀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하시였다’라고 보도함으로써 김주애를 리설주보다 먼저 호명했다”고 했다. 북한에서는 호명순서가 권력 서열로 평가된다. 아울러 김정은이 김주애, 리설주와 열병식에 입장할 때 김정은은 김주애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고 리설주는 그 뒤에 따라 걸어갔다.
로동신문은 이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일환 동지, 김재룡 동지, 전현철 동지가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잡았다”라고 보도함으로써 귀빈석에 같이 앉은 리설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김주애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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