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 “최선 다해 돕겠다…추가 구조대 파견”

2023. 2.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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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하고 튀르키예 국민에게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 다해달라고 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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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대사관에 도착하자,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가 직접 맞이하며 조문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안타키아로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꼭 필요할 때 도와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작성한 조문록.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으며, 타메르 대사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날 오후 12시37분(현지시간 9일 오전 6시37분) 우리 구조대가 생존자 1명을 구조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우리 소방청 국제구조대의 생존자 구조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하고 튀르키예 국민에게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 다해달라고 했다”고 당부했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구조 대상지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는 9일(현지시간) 오전 구조활동 시작 90분만에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생존자는 46년생 남성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우리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는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전 직원이 참여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3261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키도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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