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내실 다지기 집중…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조민욱 기자 2023. 2.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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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신작들의 출시 지연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넷마블이 철저한 인력과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작을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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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기대 신작들의 출시 지연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넷마블이 철저한 인력과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작을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4분기 연속 적자로 연간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대형 신작의 부재 및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비용 관리에 따른 체질개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비용 구조를 보면 마케팅비와 인건비 모두 3분기 대비 큰 증가 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 4분기 비용에서 크게 증가하거나 변동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인력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며,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인력이 증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에 따른 외형 확대 보다는 철저한 선택과 집중으로 비용 효율화를 우선시하겠다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대형 신작 부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하반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하반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역시 정식 론칭을 준비중이다.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4종의 게임도 출격 대기중이다. 2분기와 3분기 'A3: 스틸 얼라이브'와 '샵타이탄', 스톤에이지 IP 기반 '신석기 시대'를 출시하고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를 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물론 상반기에도 신작을 선보이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1분기엔 특별한 신작이 없어 뚜렷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2분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 역시 넷마블의 기대작 흥행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의 최대 기대작은 3분기로 예정된 아스달 연대기와 나혼자만 레벨업"이라며 "두 게임 모두 2022년 지스타 반응이 좋았고, 각각 드라마와 웹툰에서 탑티어 IP에 해당돼 흥행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작 중 중급 정도 성공한 게임이 1개만 나오더라도 영업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시 열린 중국 시장의 기회도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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