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만 팔려요"…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5주 만에 다시 확대

신유진 기자 2023. 2.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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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만 해도 축소했던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에 5주 동안 낙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인들이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1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로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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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매와 전셋값의 하락 폭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하락해 일주일 전(-0.3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사진=뉴스1
지난주까지만 해도 축소했던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에 5주 동안 낙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인들이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1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로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31%로 지난주 (-0.25%)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0.28% 내렸다. ▲서대문구(-0.46%) ▲동대문구(-0.38%) ▲광진구(-0.36%) ▲강북구(-0.36%)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 구는 0.33% 하락했다. ▲강서구(-0.58%) ▲강동구(-0.48%) ▲관악구(-0.47%) 등에서 하락세가 거셌다.

다만 ▲강서구(-0.62%→-0.58%) ▲송파구(-0.19%→-0.18%) ▲영등포구(-0.37%→-0.35%) 등 일부 지역은 하락 폭이 완화됐다.

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유지 중"이라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0.55%→-0.7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화성시(-1.01%→-1.51%) ▲성남 분당구(-0.64%→-1.46%) ▲수원 영통구(-0.83%→-1.40%) 등에서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 역시 지난주와 달리 하락폭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76% 떨어져 지난주(-0.71%)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1.01%→-1.06%)과 5대광역시(-0.59%→-0.64%), 8개도(-0.27%→-0.33%), 세종(-0.84%→-0.95%)은 모두 하락폭이 높아졌다.

다만 서울(-0.96%→-0.95%) 전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혜택을 받게 된 양천구(-1.36%→-1.31%)는 하락세가 둔화됐고 노원구는 전주와 같은 0.85%을 기록했다. 동작구(-1.36%→-1.69%)와 강남구(-1.34%→-1.39%)는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적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돼 추가 하락에 대한 임차인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전히 임차인 우위 시장 유지 중인 가운데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지속돼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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