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라" 14억이 움직인다…올해 中경제 회복 본격화?

김재현 전문위원 2023. 2.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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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발송 여객수는 442만명이며 일일 평균 발송 여객수는 14만3000명으로 여객 발송량이 2019년의 93%까지 회복했다." 중국 란저주역 관계자의 말이다.

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올들어 철도, 지하철, 항공, 택배 등 여객과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큰 폭 호전되면서 올해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1월말 춘제(春節) 연휴 이후 중국 철도 여객수는 일일 1000만명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6일 여객 수는 107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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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의 기차역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중국인 /사진=블룸버그

"1월 발송 여객수는 442만명이며 일일 평균 발송 여객수는 14만3000명으로 여객 발송량이 2019년의 93%까지 회복했다." 중국 란저주역 관계자의 말이다.

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올들어 철도, 지하철, 항공, 택배 등 여객과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큰 폭 호전되면서 올해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세를 겪었지만 지난 8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 수와 중증자 수는 지난달 초 고점 대비 98% 감소하는 등 안정화하면서 중국인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1월말 춘제(春節) 연휴 이후 중국 철도 여객수는 일일 1000만명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6일 여객 수는 1070만명에 달했다. 중국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철도뿐 아니라 도시 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지하철 이용객 수도 늘었다. 지난 3일 상하이 지하철 승객 수는 1018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12월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상하이지하철 일일 평균 승객수인 1063만명의 약 96%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상하이뿐 아니라 베이징, 선전, 광저우, 정저우의 지하철 승객수도 증가했다. 등원후이 궈리엔증권 애널리스트는 "춘제 연휴 이후 전국 29대 도시의 지하철 승객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선전 지하철의 일일 승객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5% 증가했으며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소비도 계속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여객도 급증세다. 올해 30일간의 춘제 연휴 특별 운송 기간 중 중국 국내선 일일 항공 운행 편수는 1만1400편으로 총 항공 운행 편수가 34만2500편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1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춘제 연휴 특별 운송기간의 90% 이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6일 중국 정부가 한국을 제외한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 해외여행을 약 3년 만에 허용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간 단체 여행도 재개하면서 국제선 운행편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택배물량도 증가 추세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이후 3일 연속 택배건수가 3억건을 초과했으며 31일에는 3억5800만건까지 상승하며 일상적인 수준까지 회복했다. 후한 중국물류정보센터 물류통계처장은 "택배산업은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수요가 빠르게 분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에 활력이 가득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당초 예상보다 소비와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4.1%에서 5%로 올렸다. 지난달 3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수정 발표하며 중국 올해 성장률을 0.8%포인트 올린 5.2%로 전망한 바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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