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1만5000명 넘어..72시간 골든타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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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만5000만명을 넘었다.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여력이 피해 상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희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FP·로이터·AP·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1만2391명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가 더 늘어난다면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치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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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만5000만명을 넘었다.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여력이 피해 상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희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FP·로이터·AP·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1만2391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 설명을 종합하면 약 30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으로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분류된다. 7번째는 1만8500명이 사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가 더 늘어난다면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치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지 구조대는 나흘 째 필사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전날 트위터에서 "카흐만마라슈를 강타한 최초 지진 이후 700번의 여진이 잇따랐다"며 "총 6만 명 이상의 인력이 피해지역에 파견돼 구조 및 지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도로가 끊기고 폭설까지 내려 인력과 장비 도착이 지연되는 바람에 골든타임만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구조 활동 중인 이스라엘의 리노르 아티아스는 CNN에 "사람들이 계속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고, 아이들은 부모를 잃었다"며 "추위를 이기려 매트리스까지 태우는 바람에 유해한 연기가 공기를 채우면서 냄새가 지독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국제기구는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도 인도적 지원에는 한 마음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조대를 보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도 구조대와 지원 인력을 현지에 급파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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