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에 감사 선임·배당확대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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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은 9일 태광산업에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공개 주주 서한을 태광산업에 보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실적은 양호한 반면 주주환원에는 인색하다"면서 태광산업의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 평균치인 20% 이상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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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은 9일 태광산업에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공개 주주 서한을 태광산업에 보냈다고 밝혔다.
우선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7일 기준 0.17배로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현금·상장주식·SK브로드밴드 주식·부동산 등 총 3조원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시가총액이 약 8천억원에 불과하다며, 회사의 영업가치에 비해 시총이 과도하게 낮다고 주장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지난 2014년 이후 30%를 넘은 적이 없고 이자보상배율은 50배가 넘는 등 건실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트러스톤은 "실적은 양호한 반면 주주환원에는 인색하다"면서 태광산업의 배당성향을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 평균치인 20% 이상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해 12월 기업 간 지분 관계가 없지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개인'이 대주주라는 이유로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이사회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조인식 전 국민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직무대리를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대주주만을 위한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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