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영업손실 1044억원…10년만에 연간 영업적자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2023. 2.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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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진‧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올 신작출시와 中 게임사업 본격화
넷마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세븐나이츠.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작 흥행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686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분기 적자 행진 중이다. 지난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게임이 흥행을 거두지 못한데다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의 성장세가 더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수의 신작 흥행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고 시장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 철저한 비용관리에 따른 체질개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출시와 중국 게임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고, 하반기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등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중국에서 판호(게임 허가권)를 받은 게임 4종은 이르면 2분기부터 중국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2~3분기 중국에서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 등이 출시되고 4분기에는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제2의나라’가 출시될 것”이라며 “각 게임의 로열티 계약 비율이 우호적이며 여기에 원천 지식재산권(IP) 수수료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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