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늘리기는 커녕, 요금 인상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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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기후위기에 역행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대중교통은 자동차 운행에 견줘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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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은 자동차보다 탄소 적게 배출”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기후위기에 역행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대중교통은 자동차 운행에 견줘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중교통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서울시는 적자를 이유로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은 이동권을 보장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투자이자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고, 지원금도 턱없이 적다. 자동차 운행에 따른 부담금 현실화로 대중교통 지원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 회원들은 ‘기후위기 역행하는 요금인상 반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온실가스·미세먼지 줄이는 대중교통정책 지원하라’, ‘대중교통 지원예산 자동차 운행 부담금으로 충당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광장 인근 세종대로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도 구호를 외쳤다. 이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으로 이동해서도 관련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역사 내는 물론 지하철에 올라서도 손팻말을 들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환경연합과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등이 참여한 ‘1만원교통패스연대’는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반대하며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을 요구했다. 1만원 교통패스는 독일 9유로 티켓 같은 정기 공공교통 무제한 이용권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자는 취지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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