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사회 최초합격 절반 이상 '이과생'…문과 침공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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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인문·사회 계열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이과생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9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사회과학계열 학과에 최초 합격한 386명 중 213명(55.2%)이 이과생이었다.
계열별 이과생 수는 사회과학계열 최초합격자 269명 중 163명(60.6%), 인문계열은 117명 중 50명(42.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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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인문·사회 계열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이과생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9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사회과학계열 학과에 최초 합격한 386명 중 213명(55.2%)이 이과생이었다.
이는 교차지원 첫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14.5%P 높아진 수치다.
계열별 이과생 수는 사회과학계열 최초합격자 269명 중 163명(60.6%), 인문계열은 117명 중 50명(42.7%)으로 집계됐다.
과별로는 영어교육과와 심리학과는 10명 중 8명(80%), 지리학과와 지리교육과 8명 중 6명(75%), 경제학과는 70명 중 52명(74.3%)이 각각 이과생이었다.
현행 수능은 형식상 문·이과 통합이지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대학의 이공계열이나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려면 수학 영역의 미적분 혹은 기하를 무조건 응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이과, '확률과통계' 응시자는 문과로 분류된다.
반면 인문·사회과학계열 등은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아 미적분·기하 응시자들도 지원 가능하다. 즉 이과생은 인문·사회대에 지원할 수 있지만 문과생이 거꾸로 공대·자연과학대 등에 지원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문·이과 통합 이후 이과생들의 교차 지원이 심화하면서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ㅇ서도'문과 침공'이 거세졌다.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은 이과생들의 과도한 문과 공략을 막고자 대학 자체 기준을 세워 수능 점수를 변환해 적용하고 있으나 이과생 비중은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성균관대의 경우 올해 인문·사회계열 정시 최초합격자 가운데 이과생 비율이 약 25%였다.
'문과 침공'이 심화하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 소재 대학 입학처장과 간담회에서 문과생도 이공계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시 그는 "수능 과목으로 인해 입시의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개선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과생의 이공계 교차 지원이 가능해지더라도, 상위권 대학 인문사회계열을 이과생이 점령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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