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상징 ‘一자 램프’, 쉐보레도 줄줄이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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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동차 전면에 '일(一)자 눈썹'이라고 불리는 수평형 램프를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으로 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기업 GM도 수평형 램프를 신차에 줄줄이 장착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연내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EV와 블레이저EV, 픽업트럭 실버라도EV에 모두 '一자 램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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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동차 전면에 ‘일(一)자 눈썹’이라고 불리는 수평형 램프를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으로 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기업 GM도 수평형 램프를 신차에 줄줄이 장착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연내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EV와 블레이저EV, 픽업트럭 실버라도EV에 모두 ‘一자 램프’를 적용한다.
이쿼녹스EV·블레이저EV·실버라도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종이다. GM은 이 패밀리룩에 특별한 이름을 붙이지 않았는데,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차량이 스스로 빛을 밝히는 웰컴 라이트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조명이라고 소개한다.
웰컴 라이트는 많은 구형 자동차들도 탑재한 기술인데, 주로 조명을 깜빡이거나 조도를 점차 밝아지게끔 하는 방식에 그친다. 이쿼녹스EV 등 GM 전기차들은 좌우로 길게 뻗은 조명을 이용해 물결치듯 화려하게 웰컴 라이트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쿼녹스EV의 앞모습은 현대차 코나의 일자 눈썹과 많이 닮았고, 블레이저EV와 실버라도EV는 일자 눈썹 중간에 위치한 쉐보레 엠블럼도 미니발광다이오드(LED) 램프로 장착했다. 엠블럼의 테두리도 웰컴 라이트와 연계해 작동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조명을 신차에 탑재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승합차 스타리아에 처음 적용했고, 최근 출시한 그랜저·코나에도 이 조명을 달았다. 연내 출시하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와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7에도 같은 조명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조명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Seamless Horizon Lamp·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라고 이름 붙였다.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융화로 다듬어진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한다. 현대차 역시 이 조명을 장착한 그랜저 등 자동차에 좌우로 물결치는 웰컴 라이트를 구현했다.
가로로 얇고 긴 조명은 영화 로보캅이나 우주선이 연상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야간 주행에서 차를 좀 더 주목받게끔 한다. 반면 어색하고 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자동차 조명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한층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자동차 전면 대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하는데, 전기차에는 그릴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아우디가 작년 콘셉트카로 공개한 어반스피어는 그릴 내부를 모두 디지털 라이트로 채워 넣어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릴 내부 조명은 가속할 땐 녹색, 감속할 땐 빨갛게 일렁이면서 물결쳐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아우디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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