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금리 급등에...케이카 작년 4분기 영업익 32% 줄어
기업형 사업자 중심 중고차 시장 개편
“중장기적 미래는 밝아”
4분기 실적 둔화는 중고차 시장 업황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고차 매매 시장은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악화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고차 할부 금리가 10% 이상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며 중고차 구매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전체로 시계를 확장하면 케이카의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은 증가했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2조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5.2%에서 5.6%로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도 14만2759대로 2021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중고차 시장 크기가 4.8% 감소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케이카의 실적이 올해에도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광고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중고차 판매 대수를 유연하게 조절하며 업황에 대응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판매 대수 측면에서 성장의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케이카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현대차 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 등 기업형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현재 5% 수준인 케이카의 시장 점유율은 2025년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카 주가는 올해 들어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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