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급 남극점 도달’ 김영미 대장, 강원도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최승현 기자 2023. 2. 9. 15:40
한국인 최초로 보급을 받지 않고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42)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김 대장은 9일 오후 강원도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약소하긴 하지만 고향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아시아와 한국의 등반 역사를 새로 쓴 김 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13㎏의 썰매를 끌며 1186㎞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하루 평균 11시간씩 걷는 대장정 끝에 기록을 세웠다.
보급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사람은 김 대장이 처음이다.
평창 출신으로 강릉대 산악부에서 등반과 인연을 맺은 김 대장은 2008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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