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적 성장 둔화 전망에 주가 약세…목표주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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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면서 9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도 신세계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종전보다 12% 내린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6% 감소한 1천4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0% 밑돌았다"며 예상보다 더딘 자회사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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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세계가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면서 9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3.30% 떨어진 21만9천500원에 마쳤다.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거래량도 13만여주로 전날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으며 IBK투자증권은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렸다.
대신증권도 신세계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종전보다 12% 내린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6% 감소한 1천4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0% 밑돌았다"며 예상보다 더딘 자회사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은 의류 매출이 주춤했으며 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이 36% 감소했다"며 "디에프(면세점)는 인천공항 임차료 비용 부담이 반영된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특허수수료 충당금 탓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 주가는 이런 실적 성장 둔화 전망이 선반영돼 1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 주가에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면세점 업황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커 상반기 주가 하방 위험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신세계 주가를 보면 실적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해 가치평가 부담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2분기 이후 면세 부문 이익 개선이 가시화하면 상승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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