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순익 3조6257억원…전년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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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625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그룹은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지난해 말 신탁자산(160조948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7%(76조4783억원) 증가한 729조92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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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업금융·외국환 등 대출자산 성장 및 외환매매익 증가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 3350원…자사주 1500억 매입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625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9일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99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익은 7763억원이다.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 했다.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4778억원) 증가한 5161억원, 수출입 등의 외환수수료는 전년 대비 37.0%(559억원) 증가한 2071억원을 달성했다.
그룹의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원) 증가한 10조6642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룹은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0.2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그룹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감소한 0.30%로 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됐다. 그룹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분기 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187.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신탁자산(160조948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7%(76조4783억원) 증가한 729조9230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앞서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27% 수준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 관리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은 연간 순이익 3조169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3%(5988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자이익은 7조6087억원, 수수료이익은 7712억원으로 이를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2.0%(1조5091억원) 증가한 8조 3799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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