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 '블랙아이스' 정보 10일부터 서비스...기상청·티맵 협업

고재원 기자 2023. 2.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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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안개와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6013건 발생했다.

기상청은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협업으로 내비게이션 기반 도로 살얼음 발생가능 정보를 10일부터 시험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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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4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경찰청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안개와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6013건 발생했다. 이 사고들로 207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대규모 추돌사고는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이현수 기상청 관측정책과 과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 발전 토론회’에서 “도로 살얼음, 안개는 국지적 기상현상으로 터널과 교량 등 도로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해 감시와 예측이 어렵다”며 “예측이 어려운데 이를 관측할 수 있는 관측망과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TMAP)’은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상습결빙구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상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정보다. 

기상청은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협업으로 내비게이션 기반 도로 살얼음 발생가능 정보를 10일부터 시험 서비스한다. 운전자가 도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행안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함께 협업한다. 

도로 살얼음 발생가능 정보는 도로 기상 관측망과 기상레이더 등 실황 기반의 기상관측자료를 융합한 것이다. ‘관심’과 ‘주의’, ‘위험’ 3단계로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생산한다. 내비게이션 내 ‘결빙구간; 표지판 아이콘을 표시하고 ‘300m 앞에 결빙 위험 구간입니다’는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시험 서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정확도 향상과 서비스 개선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면서도 “도로위험 기상정보 제공을 통해 도로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박대수 의원, 지성호 의원이 공동 주최한 것이다. 운전자에게 실효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도로위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과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 기념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박대수 의원,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유희동 기상청장. 기상청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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