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블랙홀'에 자연계도 위기…이공계 상위권도 무조건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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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선호 현상'에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중 중도 탈락자가 많은 상위 30개 학과를 보면 21개 학과가 이공계, 9개 학과가 인문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대학알리미의 '2022년 중도 탈락 학생 현황(학과별)' 자료를 보면 10개 주요 대학의 중도 탈락자가 많은 상위 30개 학과 중 이공계 학과는 21개(중도 탈락자 1288명), 인문계 학과는 9개(중도 탈락자 5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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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학과 중도탈락률 2.8%인데 이공계는 7.2%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의대 선호 현상'에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중 중도 탈락자가 많은 상위 30개 학과를 보면 21개 학과가 이공계, 9개 학과가 인문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 탈락자들 대부분은 의·약학 계열 진학을 위해 중도 탈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대학알리미의 '2022년 중도 탈락 학생 현황(학과별)' 자료를 보면 10개 주요 대학의 중도 탈락자가 많은 상위 30개 학과 중 이공계 학과는 21개(중도 탈락자 1288명), 인문계 학과는 9개(중도 탈락자 5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인문계 학과의 중도탈락자 비율은 2.8%에 불과했지만, 22개 이공계 학과의 중도 탈락자 비율은 7.2%에 달했다.
인문계 9개 학과만 놓고 보면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중도 탈락률 19%)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6%)을 제외하고는 중도 탈락률이 1~3% 수준이었다.
반면 이공계 21개 학과의 경우 중도 탈락률 10% 이상인 학과가 7개였고, 5~9%인 학과는 9개에 달했다.
성균관대 공학계열은 재적학생이 848명, 중도 탈락자가 161명으로 중도 탈락률이 19%에 달했다. 또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도 재적 439명, 중도 탈락자 83명으로 중도 탈락률이 19%였고 △연세대 이학계열(재적 276명, 중도 탈락자 43명, 16%) △고려대 생명공학부(592명, 81명, 14%) △연세대 공학계열(1133명, 144명, 13%)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372명, 40명, 11%) △고려대 생명과학부(535명, 54명, 10%) 등이었다.
카이스트·지스트·디지스트·유니스트 등 4개 과학기술원에서도 최근 5년간 1006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중도탈락 규모는 카이스트가 4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니스트(263명) 지스트(150명) 디지스트(94명) 순이었다. 이들 중도 탈락자 역시 대부분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위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우수한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다음에 공대로 온다. 산업·경제 성장 측면에서 중요한 공학에 우수 학생이 오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우려된다"며 "사회 가치관이 수도권 집중, 의대 쏠림 등 다양성 없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술 단계가 발전하고 깊어져서 단순 제조업 때와는 달리 과학·기술계 고급인력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인재 경쟁력 차원에서 이공계 정년을 철폐하거나 학자금 면제, 장학금 지원 등으로 재정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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