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부활도 전에, ‘프로포폴 바보’ 유아인 종말 맞나 [MK픽]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2.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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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부활해 새로운 '승부'도 보기 전에 프로포폴 스캔들에 '바보'처럼 '종말'을 맞을 기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이 '지옥'에서 부활하기도 전에 '종말'을 맞을지, 아니면 화려하게 부활해서 자신의 작업물로 당당하게 '승부'를 보게 될지는 경찰 조사에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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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은의 만화경
유아인. 사진ㅣ유용석 기자
‘지옥’에서 부활해 새로운 ‘승부’도 보기 전에 프로포폴 스캔들에 ‘바보’처럼 ‘종말’을 맞을 기세다. 바로 배우 유아인(37)의 이야기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지난 8일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된 유아인을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올 상반기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던 그의 출연작들은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다. 각 작품 관계자들은 8일 심야에 소식을 접한 뒤 9일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리해나갈 계획이다.

유아인이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둑 영화 ‘승부’, 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친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 공개 시기가 무기한으로 연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아인이 주연을 맡고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올 상반기 개봉을 염두해 두고 있었으나, 이 역시 개봉 시기를 두고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아인은 ‘지옥2’ 촬영을 앞둔 상태였다. 2021년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작품으로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아직 촬영이 시작되지 않은 ‘지옥2’는 유아인의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촬영 계획을 변경할수도 있게 됐다.

광고계 역시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패션, 건강식품 등 4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유아인이다. 유아인은 중국의 패션 브랜드에서도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데, 중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 하게 보는 만큼 계약 해지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다.

유아인은 2004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 후 2011년 ‘성균관 스캔들’과 영화 ‘완득이’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밀회’, ‘육룡이 나르샤’, 영화 ‘베테랑’, ‘사도’, ‘버닝’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는 그의 언행은 항상 호불호가 가렸고, 솔직한 발언으로 건방지단 뒷말도 따라붙으며 각종 논란을 쏟아내긴 했지만, 연기는 한결같이 최고라는 찬사가 이어졌던 유아인이다.

그런 그에게 데뷔 이래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 어찌됐든 그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건 사실이고, 경찰 조사 역시 이뤄졌다.

당당하게 프로포폴 논란을 일으킨 배우가 자신임을 밝히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 소명하겠다’는 유아인은, 그를 향한 사람들의 질책에 반박하기 보다는 그들의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이전에 유아인이 뱉었던 수많은 말들이 진정성을 얻게 될터다.

일단 사건은 터졌다. 유아인이 ‘지옥’에서 부활하기도 전에 ‘종말’을 맞을지, 아니면 화려하게 부활해서 자신의 작업물로 당당하게 ‘승부’를 보게 될지는 경찰 조사에 결과에 달렸다. 유아인에게 내려질 결론에 모두들 주목하는 이유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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