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증권시보, 챗GPT 관련 주식 광풍 '폭망' 위험 경고

신기림 기자 2023. 2. 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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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관영매체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관련 주식 광풍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챗GPT 관련 열풍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투기적 베팅을 촉발하며 TRS정보기술, 한왕기술, 클라우드워크 기술과 같은 AI 기업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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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자 1면 사설 "주가 띄우고 팔아 넘길 위험"
지난 2019년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의 한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얼굴을 스캔하고 있다. 2019.8.29/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에서 관영매체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관련 주식 광풍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챗GPT는 미국의 기술업체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챗) 언어 생성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인간처럼 답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상당한 실력의 결과물을 도출해낸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는 9일자 1면 사설을 통해 일부 신기술 아이디어들이 관련 주식 사재기를 촉발했는데 관념적 신기술들은 상업화에 실패하거나 그 실체를 증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증권시보 사설은 5세대 통신망(5G),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바이러스 퇴치 의류와 같은 관념적 기술들이 순간 흥분으로 사그라들기 쉽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술광풍은 성공하지만 "신기술 아이디어들은 상업화에 실패하거나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사설은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며 투기적으로 가짜 아이디어에 매달리며 주가를 띄우고 팔아 넘기는(pumps and dumps) 계략으로 다른 이들까지 속이고 있다"고 사설은 힐난했다. 투자자들은 결국 낭패를 볼 것이며 맹목적으로 좇아서는 안된다고 사설은 조언했다.

챗GPT 관련 열풍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투기적 베팅을 촉발하며 TRS정보기술, 한왕기술, 클라우드워크 기술과 같은 AI 기업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챗GPT와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주가 급등에 당혹해하며 규제 당국의 요청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하이티엔 루이성 과학기술(Beijing Haitian Ruisheng Science Technology)은 자사의 챗GP방식 제품과 서비스가 아직 매출을 내지 않았다며 오픈AI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서면 질의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해당 기술이 "장기적 상승세에 있지만 냉철한 방식으로 성장 속도와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이 50%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의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360보안기술이라는 기술업체 역시 당국의 질의를 받았고 자체 개발한 챗GPT 관련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로 내부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챗GPT 방식의 제품의 출시 시점과 효율성을 확신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시장거래 위험에 주의해 이성적이고 신중할 것을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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