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홍수 시대…‘오리지널리티’ 전략 누가 잘하나?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신규 패션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에 기존 업체들이 ‘오리지널리티’ 전략에 나서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고유의 본질이 소비자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차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오리지널리티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블랙야크는 ‘히말라야산 오리지널’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다. ‘DNS(디벨롭먼트 네버 스톱) 라인’은 블랙야크의 독일 R&D센터가 개발한 고기능성 제품군이다. 히말라야 등정과 같은 전문 영역에 필요한 기능을 담았다. 이 라인을 단독으로 취급하는 첫 DNS 매장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마련했다.
뮬라는 주요 타깃층인 헬스 마니아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소속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피지크 프로팀 ‘뮬라 프로팀’을 창단하고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서 자문을 얻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 ‘미스터 올림피아’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체결하는 등 짐웨어 브랜드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식스는 스포츠 브랜드답게 기능성에 충실한 신발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러닝화 ‘젤-님버스’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젤-님버스 25’를 최근 출시하는 등 풍부한 기술력을 갖춘 러닝화로 러너들에게 편안한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흥행에 성공한 제품이 곧 유사 제품으로 나와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강력한 정체성으로 오랫동안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다움을 만들어가는 것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라고 말했다.
[사진 =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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