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별내선 등 6개 광역철도 건설 ‘가속도’

道, 택지개발 교통불편 해소

경기도 추진 6개 광역철도 노선도. 연합뉴스

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별내선 개통 등 6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도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도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철도 건설 공사를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6개 사업은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과 3기 신도시철도사업으로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이다.

사업별 현황을 보면 별내선의 경우 남양주시 별내동~서울시 암사동(총 12.8㎞)을 잇는 8호선 연장 사업이다. 현재 공정은 90%로 내년 상반기 개통이 목표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별내‧갈매‧다산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 대규모 택지지구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 간 도시기능 연계로 지역발전도 기대된다.

도봉산~옥정선은 7호선 도봉산역~의정부시 장암역~탑석역~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개통 목표는 오는 2026년 말이다.

옥정~포천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인 도봉산~옥정선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7호선을 다시 17.1㎞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승인됐으며 현재 3개 공구로 분할, 공사발주 중이다. 도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7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도는 북부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광역철도 3개 사업도 속도를 낸다. 3개 사업은 ▲고양특례시 창릉지구에 서부선을 13.9㎞ 연장하는 고양은평선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9호선을 18.1㎞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하남시 교산지구에 3호선을 12.0㎞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이다.

도는 지난해 이들 3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각각 착수했다. 올해는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청회 및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최적의 기본계획(안)을 수립,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할 예정이다.

구자군 도 철도건설과장은 “경기도는 지난 2021년 개통한 하남선 등 여러 철도사업을 직접 시행했다”며 “(경기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도민에게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