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생존자 첫 구조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2.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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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박진,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통화
“정부 차원서 가능한 모든 지원”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 현지에서 70대 중반 남성 1명(가운데)을 구조했다. <사진제공=외교부>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구호 활동에 돌입해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들어간 긴급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생존자 옆에서는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발견돼 구호대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전날 선정했으며 이 지역 내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긴급구호대가 현지에 도착하기에 앞서 메블륫 차부쉬오울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차부쉬오울루 외교장관에게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구조대 파견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리 국민들 역시 튀르키예를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형제의 나라 한국 정부에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이 피해를 입은 지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으며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튀르키예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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