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도 엇갈린 카카오게임즈 전망…사실상 ‘매도’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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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날개 없이 추락하던 카카오게임즈가 올 들어 반등에 시동 걸고 있다.
최근 발표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 요인"이라면서 "일부 게임 서비스 중단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 하향한다"고 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발표할 신작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상향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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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올해 들어 반등…8% 올라
증권가 전망은 극과 극으로 나뉘어
지난해 날개 없이 추락하던 카카오게임즈가 올 들어 반등에 시동 걸고 있다. 최근 발표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린 상태다. 일부 증권사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가격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4만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4만8000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종가 4만86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다른 게임주들과 마찬가지로 주가 조정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성장주인 카카오게임즈도 주가가 가파르게 추락한 것이다. 게임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에 더 큰 타격을 입힌다. 지난해 개장 날부터 폐장 날까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0% 하락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했고,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며 주가가 반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들어 주가가 8.7% 상승했다.
전날에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3.4% 증가한 1조14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늘어난 1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최고 기록이다.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가보다 20% 낮은 3만9000원으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으나, 사실상 ‘매도’ 리포트와 다름없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 요인”이라면서 “일부 게임 서비스 중단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 하향한다”고 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발표할 신작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상향한 곳도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신작 4종과 보수적인 인건비 집행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카카오게임즈 목표가를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높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출시한 에버소울의 양호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3월 아키에이지워, 2분기 중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 오딘(일본) 등 출시가 예정돼있고 하반기에도 가디스오더와 에버소울(일본) 출시가 예상돼 실적 성장 반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목표 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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