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첫 연간 매출 25조원 돌파…"디지코 전략 가속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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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이다.
지난해 출범한 KT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조310억원으로 집계된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만35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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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대응해 상반기 중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는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3%, 1.1% 증가한 수치다. KT가 연간 매출을 25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8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5조6057억원, 영업이익 1조7389억원 수준이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1억원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6000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디지코 및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했으며, 이 같은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 사업 성장…디지코 신사업 미래 견인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이다. 지난해 출범한 KT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조31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디지코 경영 전략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7년~2019년 평균 서비스 매출 성장률 대비 3배 이상이다.
유·무선(텔코) B2C(기업-고객 간 거래) 사업은 5G 가입자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KT 5G 가입자는 845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62% 비중을 차지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973만명으로, 고가 요금제인 '기가' 가입자 비중은 67%까지 늘었다. 이처럼 프리미엄 가입자가 늘면서 유·무선 B2C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었다.
미디어 및 모바일 플랫폼 사업인 디지코 B2C 매출은 3.9% 증가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6.5% 증가하며 미디어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AI컨택센터(AICC) 사업에서 금융권 등 대형 구축 사업 수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늘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유·무선 B2B 사업 중 기업 인터넷 사업은 국내외 대형 콘텐츠사업자(CP)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비용(CAPEX)은 KT 별도(가입자망, 기간망, 기업통신 등)로 2조7206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7600억원 수준이었던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만35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초거대AI '믿음 상용화…외부 디지코 제휴 강화
KT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해 최근 챗-GPT 열풍에 대응할 계획이다. '믿음'은 연재 200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CC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한다.
KT는 지난해 디지코 전략의 외연 확장을 위해 신한은행, CJ ENM, 현대차그룹 등 다양한 선도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사업 제휴를 바탕으로 디지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지난 2020년 디지코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디지코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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