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간담회 연 이주호 "교원 업무 덜도록 인력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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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늘봄학교 추진과 함께)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지원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학교 관련 교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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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늘봄학교 추진과 함께)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지원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학교 관련 교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 원하는 초등학생은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 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년부터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늘봄학교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교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부담이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원들 역시 "방과 후·돌봄 확대에 따라 업무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방과 후 활동 장소 섭외, 학생 이동까지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 부총리는 "시·도 교육청,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질 높은 방과 후·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업무 경감 대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기관 중심이 아닌 학부모와 학생 중심으로 학교 돌봄, 가정 돌봄, 마을 돌봄의 연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저녁 돌봄 이후 학생들의 늦은 귀가에 따른 안전 관리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질 높은 방과 후 프로그램과 방과 후 수강료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부총리는 "인공지능(AI) 코스웨어(Courseware·교과과정 프로그램)를 방과 후 프로그램에 시범 도입하고 교·사대생 등 예비 교원을 활용해 질 높은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저녁 돌봄 학생의) 석간식비 지원,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부, 시의회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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