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힐랄 선수들, 클럽 월드컵 결승행 보너스만 각자 5억 챙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선수들이 사우디 왕자와 정부로부터 개인당 보너스만 5억원 이상을 챙기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알힐랄 선수들에게각 100만리얄(약 3억4500만원)을 보너스로 준다고 9일 전했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 정부도 선수들에게 각 50만리얄(약 1억7200만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 등이 속한 알힐랄은 지난 8일 모로코에서 열린 2022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별 클럽 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의 1부리그 우승팀들이 맞붙는 대회다. 알힐랄은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알힐랄은 당시 ACL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한국)를 꺾었다.
아시아 클럽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에 이어 3번째다.
사우디 축구계는 알힐랄의 이번 결승 진출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 맞먹는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투르키 사우디 체육부 장관은 “이번 결승 진출은 사우디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뤄냈다는 사실을 가시적으로 확인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알힐랄이 우승하면 이번에 준 보너스와 비슷한 금액을 다시 주겠다고 약속했다.
알힐랄의 결승전 상대는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대표 알아흘리(이집트)를 4-1로 제압했다.
알힐랄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오전 4시 모로코 라바트의 물라이 압달라 왕자 경기장에서 열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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