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기술료 기저효과로 매출 41%↓…세노바메이트 판매는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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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액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제시한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목표였던 16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통해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올해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2700억~3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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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액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4186억원보다 약 41%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의 매출과 영업익이 줄거나 적자 전환한 것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수출 관련 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실적은 부진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2020년 5월 미국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6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제시한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목표였던 16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2월 월간 처방 수는 1만7563건이며, 경쟁 신약의 32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1.9배 수준에 달한다. 4분기 총 처방수는 약 5만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통해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올해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2700억~3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DP/API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올해 기타 매출로 6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 △글로벌 진출 확대 △뇌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 이라는 네 가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R&D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AI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용을 가속화하며 R&D 방법론을 확대하고 있다.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로 글래스TM' 및 '제로 와이어드T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DTx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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