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쫓는 메리츠…손보업계, 넘버2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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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확고한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가 2022년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 중인데 2위 DB손해보험과 3위 메리츠화재 격차가 줄어들었다.
내년 순이익 1조5000억원으로 삼성화재마저 넘어서겠다는 포부인데 일단 2위인 DB손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는 올라왔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자산 규모에서도 DB손보(64조원)에 밀려 3위(52조원)로 내려앉았는데 실적은 메리츠화재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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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9970억으로 1조 클럽 눈앞
메리츠도 8548억 벌어 맹추격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확고한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가 2022년 잠정 실적을 속속 발표 중인데 2위 DB손해보험과 3위 메리츠화재 격차가 줄어들었다.
각 손보사 잠정 실적 공시를 보면 지난해 삼성화재는 1조283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 1조1247억원보다 14.1% 증가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하고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DB손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8729억원에서 지난해 9970억원으로 14.2% 성장했다. 순이익 1조원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시 보험 영업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DB손보는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성장세도 돋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548억원을 벌어들여 2021년(6608억원)에 비해 29.4%나 성장했다. DB손보와의 격차를 2121억원에서 1422억원으로 좁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2024년 순이익 기준 손보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순이익 1조5000억원으로 삼성화재마저 넘어서겠다는 포부인데 일단 2위인 DB손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는 올라왔다는 게 업계 평가다.
반면에 현대해상은 순익 기준 4위 자리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2021년 4357억원에서 지난해 5745억원으로 32.8% 성장했지만 다른 손보사에 다소 밀렸다. 자산 규모에서도 DB손보(64조원)에 밀려 3위(52조원)로 내려앉았는데 실적은 메리츠화재에 뒤처졌다.
오히려 현대해상은 KB손보 추격을 받고 있다. KB손보 순이익은 5580억원으로 전년(3020억원) 대비 84.8% 증가했다. 다만 KB손보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각한 일회성 이익(1570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과 같은 정통 보험에서 힘을 빼고 장기보험 위주로 재편하고 판매채널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들이 수익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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