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㉞] 우리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

데스크 2023. 2.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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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를 운영하다보면 아이의 연령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부모님들의 공통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원장님~ 우리 아이는 어떤 진로가 맞을까요?” “우리 아이 공부나 예체능 어떤 적성에 맞을까요?” 모두 아이의 진로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이다. 아직 3세가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두고도 진로의 방향을 묻는 부모님들을 만나며 괜스레 웃음이 날 때도 있다. 어쩌면 아이가 조금 더 빠르게 진로를 정해 꼭 필요한 최적의 과정을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 아닐까 싶다.


진로는 전 생애에 걸쳐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는 총체적 과정이다. 어릴 때 끝날 것만 같던 고민은 중년이 된 나에게도 도돌이표처럼 되돌아온다. “이 직업이 맞는 걸까?”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나?” 일 년에 몇 번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고교학점제의 실행 학교나 기관들의 다양성으로 인해 아이의 성향과 진로방향을 일찍 정해야 하는 시대적 분위기도 한몫 하고 있다. 오늘은 아이의 진로탐색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기본적으로 아이의 진로를 탐색할 때엔 아이가 가진 선호도와 흥미도 평가를 기초로 한다. 더불어 인지적인 능력, 정서 및 성격 특성도 영향을 준다. 이를 풀어 설명하면 아래 네 가지를 기준으로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1. 우리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흥미)

2. 우리 아이는 무엇을 잘하는가? (재능)

3. 우리 아이는 어떠한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성격)

4. 우리 아이는 무엇을 할 때 성취감을 느끼는가? (가치관)


기본적으로 성격이나 재능은 타고난 성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아이의 성격과 재능에 대한 이해와 관찰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반면 흥미와 가치관은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너무 일찍 진로의 방향을 정해버리면 아이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정으로 가져야 할 흥미와 가치관을 억압하고 통제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진로에 대한 본격적인 탐색은 학령기로 진입한 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모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돕고, 아이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여 그러한 특성이 잘 발현될 수 있는 진로를 안내하는 것이다. 아래의 방법은 아이의 진로 탐색을 돕는 방법들이다.


첫 번째,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아이의 흥미나 관심사를 관찰해보자. 다양한 체험과 관찰을 통해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더 쉽고 명확하게 파악 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만나는 자연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대규모 놀이 활동, 소규모 창작 활동 등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어떤 아이는 기계나 사물에 관심을 보이고 유독 그 부분을 다룰 때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가 있으며, 어떠한 아이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상호작용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의 흥미나 관심사를 관찰해보고 이러한 활동 중 유독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 한다면 진로의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하기 전까지 꿈이나 직업관은 바뀔 수 있고 다양한 직업관으로의 변화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수용해주어 아이가 다양한 직업에 대해 충분히 탐색 할 수 있도록 돕자.


두 번째, 아이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자. ‘00이는 무슨 과목이 제일 쉽고 편해?’, ‘00이가 잘하는 건 무엇이 있어?’, ‘00이는 무얼 할 때 가장 즐거워?’와 같은 질문과 탐색 과정을 도우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선호가 무엇인지 알게 되며 나아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지를 구체화 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주고 직접 관찰하고 경험하게 하자.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어른들의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수행하게 되는지 관찰하게 하거나 그 직업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대리 경험은 아이에게 다양한 직업 이해도를 가질 수 있게 만들며. 구체화된 목표 설정이나 준비를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검사를 통한 진로 방향 설정이다. 진단 검사 도구 연령별로 다양하다.


학령 전기엔 아이의 성향이나 인지발달 능력을 필두로 TCI기질검사, STS기질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등을 통해 아이의 성향이나 발달 능력을 체크해 볼 수 있으며, 학령기엔 본격적으로 진로 탐색 검사들을 통해 좀 더 구체화된 진로방향을 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 검사로는 Holland검사, STRONG 진로탐색검사, MLST 학습성향검사, NEO성격강점 검사 등이 있으며 연령과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우애리 플레이올라대표원장 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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