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반창고 투혼’ 간호장교도 튀르키예 형제국 돕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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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코로나19 위기 때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발휘한 의무 장교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KDRT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장병 50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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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의무사 최정예 장병 50여명 튀르키예 급파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코로나19 위기 때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발휘한 의무 장교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KDRT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장병 50명을 파견했다.
국방부는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구호대를 편성해달라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색구조와 응급대응 능력에 초점을 맞춰 요원을 선발했다고 한다.
선발된 의무사령부 장병 중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했던 대구·경북 의료 현장 파견을 자원해 하루 11∼12시간씩 중증환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콧등 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감동을 준 김혜주 육군 대위가 포함됐다. 김 대위는 방호복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마스크 때문에 헐어버린 콧등에 반창고를 붙인 채 임무에 열중하는 모습이 SNS에 퍼지며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극한 상황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특전사 장병 중 5명은 응급구조사 자격까지 갖춰 시급을 다투는 인명 구조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파병 유경험자도 6명이 포함됐다.
한편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임무지역인 하타이주(州) 주도 안타키아에 도착한 KDRT 대원 100여 명은 9일부터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펼친다.
인구 약 22만명인 안타키아는 이번 강진으로 건물 상당수가 무너지고 기반시설이 파괴돼 전력·상수도 공급도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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