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관광단지 흉기 강도, 3시간 동안 범행 대상 물색했다

오미란 기자 2023. 2. 9.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던 30대 남성이 범행 3시간 전부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9일 오전 강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사업 실패와 주식 실패로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계획했고, 범행 3시간 전부터 차량을 몰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도치상 혐의 30대 남성 첫 공판…"수억 빚 때문에 범행"
ⓒ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던 30대 남성이 범행 3시간 전부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9일 오전 강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1일 오후 11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혼자 산책 중이던 피해자 B씨에게 다가가 B씨의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A씨는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B씨의 몸을 짓누르며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B씨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달아났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사업 실패와 주식 실패로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계획했고, 범행 3시간 전부터 차량을 몰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범행으로 B씨가 양쪽 무릎 타박상을 입은 점 등에 비춰 A씨에게 강도치상 혐의를 적용했으나 A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객관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범행 과정에서 상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오는 4월13일 오전 10시20분에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