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대기질 악화시킨다…"건강에도 악영향"

박정연 기자 2023. 2.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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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은 대기질을 악화시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포스텍, 미국 예일대,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가뭄과 일별 최대 8시간 오존(O3) 농도 사이의 지역별 연관성을 정량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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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예일대-하버드대 공동연구팀
가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가뭄은 대기질을 악화시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포스텍, 미국 예일대,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에 지난달 1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가뭄과 일별 최대 8시간 오존(O3) 농도 사이의 지역별 연관성을 정량화했다. 이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 가뭄 기간 동안 지상 오존농도는 가뭄이 아닌 기간보다 1.18ppb(농도의 단위, 10억분의 1) 더 높게 나타났다. 가뭄에 대한 오존의 민감도는 시원한 계절이 따뜻한 계절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11월~4월 오존농도는 0.79ppb였으며 5월~10월  오존농도는 1.73 ppb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또 가뭄으로 인한 오존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평균 습도가 낮은 지역에서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가뭄 기간 동안 건강을 위협하는 지상 오존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존농도가 상대적으로 심하게 증가할 수 있는 취약 지역을 찾아냈다”며 “기후 변화 속에서 늘어나는 가뭄은 지상 오존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형주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지상 오존의 대기 환경 정책이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포스텍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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