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곽상도 무죄판결, 이재명 수사에도 영향”

이현수 2023. 2. 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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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수수 등 혐의에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이 향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영학 녹취록의 증명력이 고스란히 다 부정됐다. 앞으로 대장동 수사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영학 녹취록이 중요한 골인데 이게 빠져버리면 대장동 수사가 자전거에서 체인이 빠진 것처럼 헛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그 녹취록을 근거로 해서 ‘측근들에게 준 돈은 결국 이 대표에게 준 것이다’라는 논리로 접근을 해왔다”며 “(재판부는) 아들에게 준 것도 아버지한테 준 게 아니라는데 그러면 김용, 정진상은 이 대표와 어떻게 결부시키는가. 훨씬 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10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가 '나 홀로 출석'을 거듭 당부한 것을 두고는 "저렇게까지 말하니 의원은 따라가기 면구스러울 것 같다"며 "지지자나 의원이 아닌 분들은 따라가시는 분들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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