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신정환, 슈처럼 BJ로 복귀…슈는 "난 오빠랑 달라"

방송인 신정환. /사진=뉴스1

방송인 신정환(49)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9일 저녁 8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았다"며 인터넷 생방송 진행을 예고했다.

그는 플렉스티비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송 보실 분들은) 미리 아이디 만들어놓으세요. 목요일에 봐요"라고 밝혔다.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이후 탁재훈과 '컨츄리 꼬꼬'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방송인 신정환. /사진=뉴스1

하지만 2005년 11월 신정환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혐의로 구속 및 약식기소 됐다. 당시 대중에게 호감도가 높던 신정환은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로부터 약 5년 후인 2010년 9월 신정환은 필리핀에 머물며 원정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네팔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신정환은 2011년 1월 귀국 후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2011년 6월 열린 2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신정환은 수감기간 약 한 달을 남기고 모범수로 선정돼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두 번째 도박 논란 이후 KBS와 MBC는 신정환을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신정환은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지난해 4월 S.E.S. 출신 슈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모습. /사진=플렉스티비 캡처

앞서 지난해 4월 그룹 'S.E.S.' 출신 슈도 인터넷 방송으로 복귀한 바 있다. 슈는 2016~2018년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 슈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신정환 오빠는 불법 도박이었고 저는 불법은 아니었다"며 자신은 신정환과 달리 상습 도박한 혐의라고 강조해 논란을 일으켰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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