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AI 챗봇 경쟁…中 알리바바도 "내부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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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쏘아 올린 'AI 챗봇' 경쟁에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도 합류한다.
8일 CNBC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겨냥한 기술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오픈AI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세계 빅테크들의 AI챗봇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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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쏘아 올린 'AI 챗봇' 경쟁에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도 합류한다.
8일 CNBC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겨냥한 기술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AI 챗봇 출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와 같은 혁신은 2017년 다모(DAMO) 아카데미 설립 이후 우리의 중점 분야였다"며 "우리는 기술 리더로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뿐 아니라 최종 사용자를 위한 첨단 혁신을 부가 가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환하는 데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모 아카데미는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지난 2017년에 설립됐고, 설립 당시 향후 3년간 150억 달러(약 18조9705억원) 이상의 투자를 목표로 세웠다.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오픈AI '챗GPT' 등장으로 촉발된 세계 빅테크들의 AI챗봇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Bard)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챗봇을 장착한 새로운 빙(Bing·MS 검색엔진)과 엣지 브라우저(MS 웹브라우저)를 공개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는 자사 AI챗봇 '어니봇'(Ernie Bot·중국명 원신이옌)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곧 공식 출시하겠다고 했다.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도 자사 교육업체 '유다오'를 통한 생성형 AI를 개발 중이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ADR 주가는 AI 챗봇 테스트 소식에 개장 전 거래(프리마켓)에서 3%가량 뛰었다. 그러나 정규 거래에서는 0.10% 하락한 1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이후인 시간 외 거래에서는 0.37% 빠졌다. 미 증권사 트루이스트증권의 유세프 스퀄리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가 이번 달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성장 둔화' 성적표를 내놓을 거란 전망이 AI 챗봇 출시 기대를 지웠다고 분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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