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차기 CEO 재공모 검토…구현모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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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재공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KT 이사회 발표가 난 지 약 3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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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재공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재공모 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선임 결과는 백지화되고 후보자 선임 과정으로 다시 돌아간다.
앞서 KT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대표를 이사회 규정에 따라 단독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적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1대 주주(10.13%)인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셀프 연임'이라 비판하며 KT의 CEO 선임 절차를 문제 삼았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KT 이사회 발표가 난 지 약 3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최근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소유분산 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작동돼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는 주요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명한 경영을 유도하려는 자율 지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KT이사회 논의 이후에도 구현모 대표가 재응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이날 오후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코퍼러트 데이'에 직접 참석해 회사 실적과 경영 방향을 설명하기로 했으나,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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