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8조 '뚝'...주택담보대출, 사상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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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새해 첫달에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8조원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고금리 부담 탓에 전세대출이 1조8000억원 준 데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담대도 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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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전세대출 축소에 2015년 통계 이래 첫 감소
고금리 부담에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풀이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금리 여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새해 첫달에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원 감소했다.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축소폭도 확대됐다. 2금융권보다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가 더 컸다. 부동산 시장 낙폭이 최근 줄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수요 동행지표 성격의 가계대출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대출별로 보면, 주담대가 6조원 감소했다. 주담대가 전월 대비 준 것은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고금리 부담 탓에 전세대출이 1조8000억원 준 데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담대도 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주담대 감소는 기타대출 감소가 견인했는데, 이제는 주담대까지 감소폭을 키우게 됐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월(5조2000억원)보다 감소폭이 42% 더 커졌다.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 감소폭은 전달(-0.4조)의 4.5배로 커졌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3조8000억원 줄어드는 등 총 4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2금융권의 경우 저축은행(1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3조원)·여전사(-4000억원)를 위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 2금융권의 감속폭은 은행보다는 적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더불어,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3월 말부터 2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도 규제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임대·매매 사업자의 대출 규제도 해제해 3월 말부터 규제 지역 내 LTV는 30%까지, 비규제 지역은 60%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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