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우량,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적어···농사 등 차질 우려
광주·전남지역의 강우량이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양을 기록했다. 모내기철 이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농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최근 1년 간 누적 강수량은 896.3㎜에 그쳤다. 이는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양이다. 특히 최근 6개월 간의 누적강수량은 395.5㎜로, 평년의 66.8%.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남부 지역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기준 전북과 전남 지역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각각 59.3%, 전남이 52.5%에 그쳤다. 특히 전남의 경우 전국 평균인 71.4%에 비해 20%가까이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모내기철(5~6월) 이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는 곳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하천의 물을 동원해 저수지의 물을 채워 저수율을 올리는 한편, 주암댐·평림댐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전남 12개 지자체에 물을 절약할 경우 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등을 기부하는 ‘먹는 물 기부 릴레이’도 추진한다.
또 오는 10일부터 국가가뭄정보 통계를 국가통계포털(kosis.kr) 등을 통해 제공해 각 자치단체들나 유관부처가 가뭄을 대비하는 데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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