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안 맞는데”…‘946억’ 수비수 영입에 ‘혹평’

박건도 기자 2023. 2. 9.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섣부른 투자였다는 평가다.

첼시 전 수비수 프랭크 레부프는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마크 쿠쿠렐라(24)는 첼시 수준의 수비수가 아니다. 그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것은 미친 짓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하메드 살라를 막아서는 마크 쿠쿠렐라(사진 왼쪽).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섣부른 투자였다는 평가다.

첼시 전 수비수 프랭크 레부프는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마크 쿠쿠렐라(24)는 첼시 수준의 수비수가 아니다. 그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것은 미친 짓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거센 비판이다. 쿠쿠렐라는 지난 8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영입전에서 이기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6,200만 파운드(약 946억 원)를 투자해 왼쪽 측면을 보강했다.

막대한 이적료에 비해 활약은 다소 부족했다. 쿠쿠렐라는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준수한 전진 능력과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수비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종종 상대 공격수를 놓치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때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첼시는 올 시즌 벌써 21실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빈공까지 겹치며 승점 30, 프리미어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기존 주전 수비수와 비교까지 당했다. 레부프는 “벤 칠웰(26)이 복귀하면 첼시의 경기력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체력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라며 “더 이상 쿠쿠렐라를 보고 싶지 않다. 첼시에 충분치 않은 선수다. 막대한 이적료로 그와 계약한 것은 미친 짓이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신임 회장의 이적 정책에도 쓴소리를 남겼다. 첼시는 토드 베일리 회장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3억 파운드(약 4,579억 원)를 썼다.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21)를 영입하는 데만 1억 유로를 쏟아부었다.

레부프는 “쿠쿠렐라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는 스페인의 헤타페와 브라이튼에서만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남짓 뛴 선수다. 그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축구계가 미쳐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투자에도 첼시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주앙 펠릭스(23) 임대 영입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엔조 페르난데스(22) 등을 데려오며 보강을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