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무장 ‘K-BIO 벤처’ 연일 잭팟

2023. 2. 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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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내외 기술이전과 해외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대형 성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기술 창업이 대부분인 바이오 분야의 특징상 창업 후 대부분이 사업화 부분에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정부의 사업화 지원을 마중물로 해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빠른 시일 내 제품화할 수 있었던 것이 조기 성과 달성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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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피노바이오·진코어 등
국내외 기술이전 사업화 성공
해외공동연구 로열티 잇단 성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해 열린 바이오유럽 전시회에서 기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내외 기술이전과 해외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대형 성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중 많은 기업이 아직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국내외 산업계 상황에서도 ‘K-BIO’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키고 있다.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8월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을 중국의 한소제약에 기술 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로 이 회사는 매출액에 따른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약물은 적은 용량으로도 성호르몬을 안정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항체-약물 접합체(이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0억원을 기본으로, 향후 개발단계와 인허가, 판매 실적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포함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2.4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은 비임상 실험에서 최소 유효용량 대비 10배 투여시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영장류 독성 시험에서도 충분한 투여용량까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암세포 내성 극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약물전달기술 전문기업인 지투지바이오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투지바이오는 회사의 원천기술인 장기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평가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제약사는 연구와 평가에 필요한 모든 약효물질, 상업화된 당뇨병치료제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플랫폼 기술에 해당 약효물질을 적용해 1개월 이상 효력이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제조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창업기업 진코어도 글로벌 제약회사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 글로벌 ‘기술 이전’ 기업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진코어는 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선급금과 연구비를 받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사업화 성공 시 옵션 행사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3.5억달러를 받고, 추가로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밖에도 ㈜루다큐어 역시 최근 각막 궤양 및 각막 손상 치료제 기술을 한림제약에 이전했고 ㈜아울바이오도 경동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상용화에 나섰다.

이들 바이오 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정부의 전략적 창업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20년부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의 3대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 해당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기술 창업이 대부분인 바이오 분야의 특징상 창업 후 대부분이 사업화 부분에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정부의 사업화 지원을 마중물로 해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빠른 시일 내 제품화할 수 있었던 것이 조기 성과 달성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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