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엔씨소프트,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2.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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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5718억 ‘전년比 11%↑’…4Q는 하향세
올해 신작 ‘TL’ 상반기 출시…비용 효율화 지속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5718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이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신작 ‘리니지W’가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5479억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를 출시하고 非MMORPG 모바일게임 4종도 연내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9일 엔씨소프트는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9%, 당기순이익은 14% 늘었다.

연간 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게임이다. 1조9343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 이후 최대 매출 성과를 올렸다. 제품별로는 ‘리니지W’가 9708억원, ‘리니지M’이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 556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3904억원으로 ‘리니지’ 1067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소울’ 263억원, ‘길드워2’ 950억원이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모바일게임 매출은 1조9343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 성과를 냈다”라며 “‘리니지W’는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을 달성했고 ‘리니지M’도 출시 7주년이 됐지만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 로열티 1570억원이다.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0%, 44%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고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다만 4분기의 경우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67%, 전년동기 대비 28%, 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장욱 IR실장은 “모바일게임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810억원, PC온라인게임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1044억원을 기록했다”라며 “4분기 인건비는 ‘리니지W’ 인센티브 등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마케팅비도 24%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TL’ 출시와 함께 연내 4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새 도전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4종은 최근 영상을 공개한 3매칭 퍼즐게임 ‘퍼즈업’을 비롯해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프로젝트R’, 수집형 RPG ‘BSS’,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G’ 등이다. 대형 글로벌 IP 협업도 추진 중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TL’ 외에 MMORPG가 아닌 모바일게임 4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타사와의 IP(지식재산권) 협업도 계속 논의 중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한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리니지W’의 경우 안정화 시점에 들어서 매출 하락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중국 내 ‘길드워2’ 트래픽도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이장욱 IR실장은 “‘리니지W’는 안정화 시점이라고 봐도 된다”라며 “지금 수준일지 더 하락할지는 지켜봐야하지만 올해말까지 수준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드워2’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서비스 중단으로 MAU(월간이용자)와 트래픽, 매출이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제한적인 인력 충원과 마케팅 효율화로 비용 절감에 힘쓸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1분기 인센티브 규모 축소로 지난해 4분기보다 인건비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비용 효율화 기조를 계속 유지해 인력 증가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비도 전체 매출액 대비 10%를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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