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MLB, 중국은 NPB··· WBC 맞상대 전력보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약체로 꼽히는 체코와 중국이 반란을 꿈꾼다. 미국,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3월 WBC 도쿄라운드에서 체코(12일)·중국(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다음라운드 진출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들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외야수 마사고 유스케(29)가 중국 대표로 WBC에 나선다고 8일 보도했다. 마사고는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가 중국인이다. 2017년 데뷔해 6시즌간 소프트뱅크에서 통산 타율 0.219, 3홈런을 기록했다. 프로에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한때 ‘우타 버전 야나기타’라고 불릴 만큼 기대치는 컸다. 일본 통산 238홈런의 강타자 야나기타 유키에 비견되는 유망주였다는 이야기다. 2016년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에 일본대표로 나가 9경기 4홈런으로 활약했고, 한국전에서 임지섭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현재 사회인야구팀 히타치제작소 소속인 마사고는 WBC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체코는 빅리그에서 11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 에릭 소가드(37)를 데려왔다. 소가드는 2010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밀워키, 토론토 등에서 활약하다 2021년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통산 타율 0.246에 26홈런으로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인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2019시즌 13홈런을 때린 이력도 있다. 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등 여느 운동선수와는 조금 다른 용모로 ‘너드 파워(Nerd Power)’라는 별명이 붙었다. 체코야구협회는 7일 트위터로 “소가드가 도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를 한다. 체코 선수들 중 유일한 메이저리그 경험자”라고 그를 반겼다. 소가드는 지난해 1월 체코 시민권을 땄다. 그의 어머니는 체코 프라하 인근에서 태어나 12살 때인 1968년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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