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최대 수소·전지 세미나 참가…韓 첫 주빈국 됐다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2. 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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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프랭크 월락(Frank Wolak)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Morry Markowitz)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이 ‘2023 수소 및 연료전지세미나(HFCS)’에 전시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전지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북미 최대 수소산업 분야 행사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7~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당 세미나에서 미국 연방 부처와 글로벌 수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소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등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 기반 마련에 나섰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는 미 수소연료전지협회(FCHEA)가 주관하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선정돼 행사 기간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누렸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개최된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기술 개발 등 양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 홍보관 내에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했다. 1회 수소 68㎏을 충전하면 최대 720㎞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9일 ‘주빈국 특별 세션’에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 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업체로 현대차가 채택됨에 따라, 올 하반기 미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미 에너지부 등 유관기관 및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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