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외 글로벌시장 작년 전기차·PHEV 판매 26%↑…현대차 3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배터리 탑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427만3천대다.

모델 3와 Y를 앞세운 테슬라가 전년 대비 38.7% 증가한 87만4천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5%다.

아우디 E-트론,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그룹이 61만3천대로 2위, 아이오닉 5와 EV6 등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이 50만9천대로 3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589만6천대로 예측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유럽도 유럽 중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원자재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두 거대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이 추진되면서 올해 전기차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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