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들, 튀르키예 지진에 일제히 구호성금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직원들이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지원 요청 등에 대비해 담요 등 구호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태에 일제히 긴급 구호성금을 마련했다. 성금에 동참하길 원하는 고객 대상으로 모바일 앱 등에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서비스도 개설한다.

신한금융그룹은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해 긴급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해당 성금을 튀르키예 이재민에게 전달하고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프로그램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을 위한 모금함을 추가 개설해 임직원 모금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 '아름인'에서 고객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일대일 매칭 모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의 주요 모바일 앱에서 캠페인을 시작한다. 참여한 국민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 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의 긴급 구호·복구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 KB증권 마블(M-able)과 HTS, KB국민카드의 KB페이 홈페이지에서 오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달러 규모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했다.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힘을 보탰다.

우리금융그룹은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30만달러를 지원한다.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이재민 의식주 해결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