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 예상보다 빠른 속도… 중국 매출 비중 높은 소비株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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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중국 경제 개선이 기업 투자보다는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소비 관련 주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소비 주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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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출 비중 높은 오리온·F&F·아모레 등에 관심 가져야”
“6일 중국 단체 관광 허용… 호텔·레저업종 기대 커져”
중국 리오프닝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중국 경제 개선이 기업 투자보다는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소비 관련 주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6년 이후 멈춰있던 중국의 GDP 대비 민간 소비가 약 6년 만에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 경제가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올해는 소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말 중국 춘절(1월 21~27일)을 기점으로 중국 소비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춘제 기간 중국의 국내 여행객은 3억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88%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중국 알리페이 통계에 따르면 춘절 기간 페이징의 주요 60개 상권을 방문한 중국인의 수는 1412만명에 달했고, 마트와 음식점 등 매출은 2019년 춘절 기간보다 13.7% 늘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의 여행 매출 등 관련 지표들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증명됐고, 우려를 모았던 춘절 이후 농촌지역의 코로나 재확산 조짐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보복소비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 소매 판매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2%대 성장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소비에 따른 기저효과가 정점에 달하는 4월엔 최대 24.6%, 적어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소비 주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7% 달하는 오리온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F&F(29.1%), 아모레퍼시픽(21.6%), LG생활건강(16.4%)도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 이들 기업의 현재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점 대비 20~5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를 보면, 중국에서 민간 소비가 성장할 때 국내 화장품·의류 업종은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면서 “지금은 프리미엄을 모두 반납했을 뿐 아니라 디스카운트 국면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호텔·레저 업종의 경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며 지수 대비 주가의 상대 강도가 강해졌다”면서 “최근 중국인의 단체 여행(패키지 여행)이 재개됐다는 것도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등 관련 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한국을 제외한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중국인의 단체 해외여행이 재개된 것은 약 3년 만이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해외 단체 관광 재개 첫날인 6일 중국 본토의 출국자가 67만6000명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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