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어피너티 '풋옵션' 공방 지속...어피너티 "법원 판결에 승복해야"

유은실 2023. 2. 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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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논란'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회장 측이 법원의 판단에 대해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신창재 회장 측은 교보생명 활용한 사법시스템 남용 즉각 중단하고 법원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일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신창재 회장 측은 최근 교보생명의 홍보 조직을 통해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 ICC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중재와는 별개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신 회장 측이 보여온 입장과는 전혀 상반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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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교보생명 FI, 공식 입장 발표
"신 회장, 사법시스템 남용 중단해야"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논란’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회장 측이 법원의 판단에 대해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신창재 회장 측은 교보생명 활용한 사법시스템 남용 즉각 중단하고 법원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교보생명)
9일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신창재 회장 측은 최근 교보생명의 홍보 조직을 통해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 ICC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중재와는 별개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신 회장 측이 보여온 입장과는 전혀 상반된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교보생명이 풋옵션의 가장 근본이 되는 행사가격에 대해 ‘가치평가 부풀리기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고소랑 고발 등을 진행해왔는데, 정작 형사재판에서 1, 2심 모두 무죄 판결이 나오자 기존 입장과 모순된 주장으로 상황을 다른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1심에 이어 이번 2심에서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 관계자에 대한 기소 내용을 모두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어피너티 측은 “법원은 회계법인이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법을 고려해 가치평가를 하였다고 판단했다”며 “신 회장 측은 이제라도 법원 판결에 승복하고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성실하게 대화해 계약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보생명이 법원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피너티는 “저희는 신 회장 측이 교보생명의 공적 조직을 부당하게 주주 간 분쟁에 활용하는 월권행위부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교보생명도 특정 대주주의 안위를 위한 조직적 지원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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